김영호 “북한 식량 문제, 만성적 위기…핵미사일 집착 결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일 10시 52분


1일 '북한경제 대진단' 포럼 개회사
통일연구원장 "핵 두면 평화 구상 불가능"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식량 문제는 말 그대로 만성적인 위기 상황”이라고 1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통일부가 주최하고 통일연구원이 주관하는 ‘북한경제 대진단:북핵문제 해결과 북한경제의 미래’ 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 경제 성장률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고 국민 총소득도 우리나라 60분의 1 수준으로 그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외국으로부터의 곡물 투입량을 감안하더라도 매년 공급량은 수요량에 항상 미치지 못하는 구조적인 식량 부족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경제의 참담한 현실은 북한 주민들의 고통으로 직결된다”며 “오늘과 같은 북한 경제 현실은 바로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는 외면한 채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는 데만 집착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당국은 핵 개발이 곧 체제 생존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비핵화라는 건 북한 주민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은 “그동안 역사적 경험은 북한 핵을 그대로 두고는 신뢰 프로세스든 평화 프로세스든 평화와 협력, 통일을 위한 여러 가지 구상이 불가능함을 보여줬다”며 문재인 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김 원장은 “남북 간 진정한 평화와 협력, 나아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북한 비핵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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