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내년 총선 전까지 선거시스템 취약점 개선”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일 15시 0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가정보원·한국인터넷진흥원 합동 보안 점검 결과와 관련해, 내년 총선 전까지 선거시스템 및 정보통신기반시설 주요 취약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투·개표 등 선거시스템 보안 강화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 보안 강화 ▲자체 정보보안역량 강화 등 ‘정보보안시스템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투·개표 등 선거정보시스템과 투표지분류기 등 선거장비의 취약점을 제거해 선거시스템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안패치, 취약 패스워드 변경 등 대부분의 취약점은 이미 개선 조치했으며, 내년 총선 전까지 인가된 장비만 선거정보시스템에 접근 가능하도록 보안을 강화하고, 투표지분류기 운영 프로그램의 무결성 검증 기능 등을 보완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화벽 등 보안장비를 증설하고, 비인가자에 대한 선거정보시스템 접근·통제 강화도 병행한다.

선관위는 업무망을 국가정보통신망의 폐쇄망 영역으로 변경해 통신망 보안을 강화하고, 내·외부망에 보안장비 등을 증설하여 망간 분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총선 전까지 제3 전문업체를 통해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에 대한 보안 컨설팅을 실시해 시스템 취약점을 추가 제거한다. 향후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 보호대책 이행평가를 엄격히 관리하고,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도 더욱 강화한다.

선관위는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절차 마련 등 정보보안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보안 교육을 강화하여 보안 의식을 높이는 한편, 감사부서 기능을 강화해 보안·전산 분야를 심층 감사하기로 했다.

또 용역사업 단계별 보안점검 및 용역업체 직원 보안 교육 정례화 등 외부용역사업 보안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내년 총선에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보안장비 증설, 중요 서버 암호화 방식 고도화 등 보완이 시급한 사안은 예산당국의 협조를 통해 선거 전까지 개선을 완료하고 중장기적으로 예산·인력 등을 확보해 정보보안 전담부서 신설, 전문인력 증원 등 위원회 정보시스템의 규모·중요도에 부합하는 보안체계 구축에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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