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서울 편입 방안을 논의하는 가칭 국민의힘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의원은 6일 김포시 등의 서울시 편입을 비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사기극’이라는 말을 했는데 경제부총리까지 하신 분이 그런 말을 하는 데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다. 그분이 계실 때 국가부채를 높이지 않았나. 거기에 대해 반성부터 하시는 게 좋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지사는 경기도 분도를 하겠다는데 경기도민들이 원하는 것인지 본인 스스로 고민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야당을 향해서는 “정쟁화하지 말고 야당도 국익을 위해 국가발전을 위해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날 김포지역 야당 소속 의원들이 자신의 김포 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주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면 그런 말을 하겠느냐”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메가 서울에 대해 “서울의 도시 지수 순위를, 국제경력을 세계 5위권에 넣는 것을 목표”라고 제시했다. 그는 “서울은 세계에서 14위 정도 된다. 세계 5위, 최소한 10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하는 것이 서울 경쟁력과 국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중국까지 메가시티 육성에 적극”이라며 “이런 선진국들이 왜 메가시티를 적극 육성하고 키워나가는지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편입 대상이 될 경기도 도시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특위가 구성된다. 전문가들과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와 함께 “서울, 부산, 광주를 잇는 3축 메가시티를 구축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고 국토의 효율성을 이루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지방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그런 작업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서울 집중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서울의 글로벌 도시로서 위상을 확인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 광주를 비롯한 메가시티를 이끌어가려면 지역민들의 열정과 요구가 강하게 분출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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