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 불출마 시사? 측근에 “의원으로서 영광 다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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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7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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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와 유상범 전 수석대변인. 2023.3.16.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와 유상범 전 수석대변인. 2023.3.16. 뉴스1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연일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 핵심을 겨냥해 용퇴를 압박하는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 측근들에게 ‘국회의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큰 영광은 다 이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1기 지도부’ 수석대변인을 지낸 유상범 의원은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 대표의 울산 출마 포기를 기정사실로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여러 가지로 고민할 것으로 안다”며 김 대표가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김 대표가 앞서 당 대표, 원내대표, 울산시장 등을 두루 거친 과정을 설명했다면서 “충분히 당과 국가 발전의 측면에서 이제는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최근 야당에서 김 대표에게 경기 김포 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선 “참 뜬금포”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포가 메가 서울에 편입되는 것에 대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의 입장을 밝혀야 하는 상황은 싹 벗어나고, 갑자기 김 대표의 김포 출마라니 전혀 연계점이 없지 않나”라며 “적절치 못한 공격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김포(의 서울 편입) 카드도 누군가는 또 결정할 수 있겠지만, 당 대표가 총선을 지휘하는 측면을 항상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열 가지 수 중에 하나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김포의 서울 편입이 언제부터 검토됐느냐’는 질문에는 “여의도연구원 중심으로 메가시티에 관련된 연구는 꽤 오래전에 얘기가 됐고, 이 부분도 한두 달 전부터 검토가 됐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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