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돈 풀면 선거 도움 되겠지만…그거 MZ가 다 갚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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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7일 12시 12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7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실장은 “돈 풀어서 국민들에게 나눠주고 일자리도 재정 풀어서 만들면 얼마나 좋겠나. 선거에도 도움 되고 여당 입장에서도 좋은데 그걸 안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빚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일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비판하면서 확장재정으로 경제성장률 3%를 회복할 수 있다고 외친다’는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지금 우리(정부)가 이렇게 돈을 풀면 이 돈은 저희가 갚는 게 아니고 우리 MZ(2030)세대가 다 갚아야 한다. MZ세대를 위해서라도 빚 관리는 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금도 국가 빚이 1100조원을 돌파했다”며 “여기에 가계부채, 기업(부채)·국가(부채)를 다 합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미국보다 20~30%가 높다”고 걱정했다.

‘한국 경제를 덮친 진짜 큰 위기는 윤 대통령의 이념 정치’라는 강준현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그렇다(어렵다)”며 “지난 정부가 정부 주도 재정 주도로 성장을 했지만 저희(윤석열 정부)는 민간시장경제 위주로 하겠다, 만약 이념이라면 그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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