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전남 순천 아랫장 전통 시장을 찾아 지역 특산물과 제철 농산물 등을 구매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남색 니트에 흰색 셔츠, 파란색 머플러, 흰색 스니커즈 차림으로 시장을 찾았다. 시장에 도착한 김 여사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김 여사의 방문에 지역 주민들이 몰리며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일부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 촬영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노점과 수산물 가게 등에 들러 제철 농산물과 반건조 생선 등을 구매했다.
한 건어물 가게에 들른 김 여사는 상인에게 “요즘 (경기가) 어떠냐”고 물었고, 이에 상인은 “요즘 너무 안 좋다. 사람들이 잘 안 나온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그래서 제가 대신 왔다. 앞으로 많이 파실 수 있도록 서울 가서 홍보 많이 하겠다”며 격려했다.
이어 할머니 상인이 운영하는 노점상에 도착한 김 여사는 “시래기를 정말 좋아한다. 시래기는 제가 다 사가겠다”며 시래기를 대량 구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 여사는 25년 동안 5일장에서 잡화를 판매하다 아랫장에 정착한 튀김집에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칠게튀김 등을 구매하며 사장님을 응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 역시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한 채소 가게에서 청도 지역의 특산물인 한재미나리를 구매했다.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옛날 과자 가게에서는 다양한 맛의 옛날 과자를 직접 맛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서 상인분들하고 악수를 하다 보니 손이 찬 분이 많아서 안타까웠다”면서 “상인 여러분들이 혼자 고생한다는 생각이 안 들도록 따뜻한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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