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 리더십을 발휘하고, 외교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도 12개국에 공관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에 개설되는 공관은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마셜제도 ▲보츠와나 ▲수리남 ▲슬로베니아 ▲시에라리온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자메이카 ▲잠비아 ▲조지아 등이다.
이들 국가 모두 현지 공관 설치를 계속해서 요청해 왔으며, 특히 한국에 주한 대사관이 설치되어 있으나 현지에 우리 상주공관은 설치되어 있지 않은 8개국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자메이카와 조지아의 경우 이미 설치되어 있는 분관이 대사관으로 승격됐고, 보츠와나와 수리남에는 분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추가 공관 개설로 총 177개국에 공관을 운영하게 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공관이 두 자릿수로 늘어난 사례는 1973년·1974년·2007년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당국자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선출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 재외공관 네트워크가 이를 뒷받침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과 함께 글로벌 중추국가 위상이 높아지고 외교지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공관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공관 개설에 있어 인구, GDP, 양국관계, 교민과 방문객 숫자 등 정량적 요소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참전 여부,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의 공관개설 여부 등 정성적 측면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제 개정으로 외교부 정원도 40명 가량 증원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전문성·개방성·통일성 등을 고려해 인력을 채용한 후 내년 하반기 공관 업무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교부는 상대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내년 하반기 중 공식 업무 개시를 목표로 공관 개설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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