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듣보잡’ 동원해 이준석 조리돌림…돌아오겠나”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8일 11시 43분


인요한 혁신위원장 만나기 직전 SNS 게시물
"당 통합은 혁신위 소관이라는 희한한 논리"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듣보잡’들 동원해서 조리돌림 해놓고 ‘다시 들어오너라’라고 시혜적 조치 취한다고 이준석이 돌아오겠나”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혁신위의 ‘이준석 전 대표 끌어안기’ 행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 사태는 당 지도부가 초래한 것인데 통합은 혁신위원회 소관이라는 희한한 논리는 수긍이 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권을 준다고 했으니 혁신위 요구는 모두 받아 들이는 게 순리 아니겠나”라고 되물었다.

홍 시장은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고통을 수반 하는 것이다. 고통없이, 희생없이 혁신을 할 수 있겠나”라며 “집착을 버리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1호 혁신안인 ‘윤리위 징계 대사면’ 건의에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인 위원장이 당 지도부, 영남 중진, 윤석열 대통령 측근에게 험지 출마 및 불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혁신위원장 시원하게 한번 지른다. 혁신이란 바로 그런 것”이라고 호평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지난 혁신안 및 권고안을 포함해 당내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홍 시장의 지도부·친윤계를 향한 쓴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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