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서면브리핑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헌정사상 두 번째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의 부결과 사법부 수장 공백사태는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가 불러온 결과였다”며 “사법 정의의 최후 보루가 되어야 할 대법원장 후보에 ‘친한 친구의 친구’이자 의혹투성이 후보자를 지명한 대통령의 아집이 지금의 사법부 수장 공백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법부 수장의 공백으로 고통 받은 것은 국민”이라며 “이제 남은 일은 윤 대통령의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이 잘못된 인사의 반성 위에서 이뤄졌는지 살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대통령실의 설명대로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인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부디 조 후보자가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사법부의 권위를 지킬 수 있는 분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조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조 후보자는 제23회 사법시험 합격 후 서울지방법원을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부장판사, 대구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3월 대법관 퇴임후에는 로펌에 가지 않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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