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선 패배 이후 걸핏하면 나오는 탄핵 주장에 넌덜머리 나”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9일 09시 33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퓨쳐파인더 현장방문 청년창업가와의 소통의 시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8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퓨쳐파인더 현장방문 청년창업가와의 소통의 시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8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의 머릿속에는 탄핵과 정쟁만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생이나 경제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국무위원 탄핵을 또다시 운운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과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야유를 자제하기로 한 신사협정을 거론하며 “대통령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야당 인사들에게 깍듯하게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 이어졌고, 국민들도 모처럼 국회에서 상생과 협치의 싹이 트나 기대했지만 민주당의 이런 모습은 국민적 기대를 처참히 짓밟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아무런 불법도 없는 국무위원에 대해 끊임없이 탄핵 협박, 해임 겁박을 일삼고 정부를 비난하기 위한 정쟁형 국정조사에만 매달라고 있다”며 “대선 패배 이후 걸핏하면 나오는 탄핵 주장에 이제 넌덜머리가 날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민생 입법, 예산심사 등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산적한데 민주당은 국무위원을 겁박하고 대통령의 손발을 묶을 궁리만 하고 있다”며 “국무위원에 대한 습관성 탄핵과 해임, 무분별한 국정조사는 국회에서 건전한 생산적 논의를 가로막고 갈등만 키운다. 지금이라도 탄핵 겁박, 막무가내 입법 폭주, 정략적 국정조사 요구를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에 대해 “대법관 퇴임 이후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고 대학 로스쿨에서 후학 양성하는 데 전념해오신 분”이라며 “합리적이고 소신 있는 인품으로 신망이 두텁고 대표적인 원칙론자로서 법조계 안팎의 많은 존경을 받고 계신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법이 더 이상 정쟁의 소재가 되면 안된다”며 “민주당이 오만가지 이유를 들어 사법 공백 초래한 이유는 결국 각종 부정부패와 범죄혐의에 연루된 당 대표와 의원들이 무수히 많아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자당의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이 재판받을 권리마저도 침해하는 민주당이 과연 민생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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