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김종인 만난 이준석…“신당 창당 가능성 55%”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0일 2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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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0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 대표와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당 가능성이 “며칠 전엔 50%였는데, 오늘은 55%대”라고 말했다. 이에 여당 지도부는 “광 팔기 수법”, “찻잔 속 태풍”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금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전 대표는 회동 직후 노컷뉴스 유튜브에서 “금 대표가 하는 신당은 나중에 어딘가와 합쳐서 가는 것이 아니라 수권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 생각이 일치했다”며 “오늘 만남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금 대표와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능성을 부정할 정도의 이견은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금 대표도 이날 통화에서 “이 전 대표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선택은 12월 중순까지 창당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을 주선한 김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은 함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과 함께 실패할 것이란 반응이 나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정치 경험도 많은 정치인인데도 너무 게임을 하듯 하는 게 아닌가”라며 “정치혐오가 점점 심해지고 투표율도 조금 낮아지는 상황과 구도에서 제3당이 지역구 내에서 얼마나 뿌리를 내릴 수 있겠느냐”고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한다면 이 전 대표의 신당은 0석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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