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측, 수행실장 채용 논란에 “내년 총선 출마 뜻 전혀 없어”

인요한, 수행실장에 서대문구청장 아들 채용
인요한, 내년 총선서 '서대문갑' 출마설 나와
총선 포석 해석에 "지역구 출마 뜻 전혀 없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수행실장에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의 아들을 채용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인 위원장 측은 이번 인선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에 “출마 의사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수행실장 자리에 이 구청장의 아들을 채용했다. A씨는 인 위원장의 일정과 메시지 조율에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사실상 이 구청장이 인 위원장의 총선 출마를 돕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혁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뉴시스와 통화에서 “인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역할을 하면서 지역구 출마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명확하게 의사를 밝혔다”며 “현재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혁신위원장 취임 전에는) 지역구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가 일부 있었고, 본인도 약간의 뜻이 있었다고 한다”며 “혁신위원장을 하면서 출마 의사가 없다고 주변에 분명하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수행실장 인선 배경을 놓고는 “서대문에 사시니 구청장과 인연이 있었던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인 위원장은 서울 서대문갑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앞서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장으로 합류하기 전 국민의힘 인재영입 인사로 거론된 바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서대문구갑에 출마설이 나오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마 여부를 놓고 “아니다. 다 내려놨다”며 “물론 유혹은 받았지만, 정치적 혁신을 위해 일평생에 이만큼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