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13일 당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휴대전화에 보안필름을 부착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 여당 인사들이 대통령실 시계를 요청하거나 주식 매도 관련 메시지를 보내는 등 휴대전화 화면이 고스란히 노출돼 논란이 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휴대전화가 보도된 경우가 한두 차례가 아니다”라며 “주의를 부탁드리고 불투명해서 안 보이는 보호필름을 부착해달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액정에 보안필름을 부착하면 정면에서 보지 않을 경우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보기 어렵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의총 마무리 시간에 “상임위 중이나 본회의장 등 장소를 불문하고 사진이 찍힌다”며 “당의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으니 보안필름을 붙여달라”고 재차 당부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 소속 의원과 의원 출신 장관의 문자 내용이 잇달아 언론 카메라에 노출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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