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보안필름 붙여달라”… 與, 잇단 화면 노출에 의총서 당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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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1.13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1.13 뉴스1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13일 당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휴대전화에 보안필름을 부착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 여당 인사들이 대통령실 시계를 요청하거나 주식 매도 관련 메시지를 보내는 등 휴대전화 화면이 고스란히 노출돼 논란이 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휴대전화가 보도된 경우가 한두 차례가 아니다”라며 “주의를 부탁드리고 불투명해서 안 보이는 보호필름을 부착해달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액정에 보안필름을 부착하면 정면에서 보지 않을 경우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보기 어렵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의총 마무리 시간에 “상임위 중이나 본회의장 등 장소를 불문하고 사진이 찍힌다”며 “당의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으니 보안필름을 붙여달라”고 재차 당부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 소속 의원과 의원 출신 장관의 문자 내용이 잇달아 언론 카메라에 노출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휴대전화#보안필름#화면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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