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TK 신당론에 민심 달래기…김기현, 구미서 ‘박정희 탄신 기념식’ 참석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2023.11.14. 뉴스1/구미시 제공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4일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 참석했다.

혁신위가 당 영남 중진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 기반 신당 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김 대표의 행보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의 결집 유도와 민심 달래기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기념식 축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지도자였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의 이념과 공적을 발전적으로 승계해서 미래의 비전으로 국가를 도약시키고 서민 친화적인 정책으로 국민들과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 또 경제 발전을 통해 일자리가 넘치는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대표 외에도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갑), 김영식 의원(경북 구미을) 등이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 상의 이유로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사진전, 박정희 다시보기 정(情)‘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13/뉴스1

김 대표는 전날 구 의원의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사진전, 박정희 다시보기 정(情)’에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김 대표는 축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지고 부국강병을 이룩하신 박정희 대통령님이 많이 생각나는 시국”이라며 “오늘 사진전을 통해 많은 분이 박정희 정신에 대한 공감으로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는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