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 60% 이상이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특검 요구에 응답하라”고 밝혔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본회의에 부의된 ‘김건희 특검법’이 다음달 22일이면 본회의에 상정된다”며 “국민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관여 의혹’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국민의 60% 이상이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며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국민의 명령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에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한 계략’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의 텃밭에서조차 59%의 국민이 찬성하고 계신데 어떻게 계략이냐”며 “여당은 ‘민주당이 승리에 취해 힘자랑을 거듭한다’고도 억지를 부리지만 힘자랑을 하는 것은 사정기관을 앞세워 마구잡이 압수수색·소환조사를 하는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 요구는 간명하다. 봐주기 수사를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특검을 통해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밝혀내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살아있는 권력에 면죄부만 주는 검찰을 국민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의 가족이라 해도 죄를 지었으면 수사를 받아야 하고, 국민의 검찰이라면 의혹에 대해 수사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국민의힘은 권력을 비호하는 역할에 머무를 생각이 아니라면, 진상을 규명하고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특검 실시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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