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혁신위 향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 바람직하지 않아”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5일 10시 17분


“총선은 종합 예술작품, 당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총선 지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혁신위원회와 관련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그것이 번복되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혁신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우택 국회부의장실 주최 ‘광복100주년의 꿈, G3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내놨다.

김 대표는 ‘2호 안건 관련해 혁신위와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혁신위가 당 체질을 개선하고 당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제 그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그 것이 번복되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혁신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총선은 종합 예술작품이다. 단편 예술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작품인 만큼 당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총선을 종합 예술 차원에서 잘 지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관련 당내 여러 기구들이 있기 때문에 그 기구들에서 혁신위 안건들을 잘 녹여내고 그것이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당 지도부가 잘 이끌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혁신위원들하고 만날 계획은 없느냐’, ‘혁신위 문제가 계속되면 해체할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혁신위 내부에서 반발도 있는 거 같다’, ‘혁신위에서 성토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등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일부 혁신위원들은 14일 화상 회의에서 당 지도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에 대한 당내 무반응에 반발,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회의를 중단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상 들러리는 서지 않겠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같은날 혁신위를 향해 “권한과 책임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정제된 언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정제되지 않은 얘기가 언론의 보도되는 것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질서 있는 개혁을 통해서 당을 혁신하도록 권한이 부여된 것인데 일부 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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