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국 기업과 협력 확대”…팀 쿡 “한국 특별한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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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6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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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팀 쿡 애플 CEO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1.16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팀 쿡 애플 CEO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1.16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접견했다. 쿡 CEO는 부친이 6·25전쟁 참전용사였던 점을 밝히면서 “애플은 한국 기업과 최근 5년간 1000억달러(약 130조원) 이상 계약을 체결했고 앞으로도 협력과 투자를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쿡 CEO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윤 대통령과 가진 접견에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한국의 협력업체와 한국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애플은 현재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최상목 경제수석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과 쿡 CEO의 만남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접견장에 쿡 CEO 일행이 들어서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건넸다. 쿡 CEO도 “영광입니다”라고 화답했고, 윤 대통령은 “이렇게 저도 만나게 돼서 기쁘다. 한번 뵙고 싶었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쿡 CEO는 접견에서 “한국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이고, 한국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팀 쿡 부친이 한국전에 참전해 헌신해 준 것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쿡 CEO는 애플과 한국 부품기업 간 공급망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애플은 전 세계 매출 1위의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200개 이상의 국내 기업이 애플과 파트너를 맺고 있다. 애플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의 30%를 한국 기업이 공급하고 있다. 이는 미국 기업 제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이다.

윤 대통령은 “애플이 우리나라 디지털 혁신 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미래 세대와 기업의 혁신의 영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달라”며 “한국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쿡 CEO는 “한국 협력업체와 한국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애플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플은 지난 5년간 한국 기업들과 10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향후에도 한국의 역량 있는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 애플 측에서는 리사 잭슨 부사장, 닉 암만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원호 과학기술비서관, 박성택 산업비서관이 자리했다.

(샌프란시스코·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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