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 올해 7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두 달 만에 기시다 총리를 다시 뵙게 돼 반갑다”며 “올해 벌써 7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신뢰를 공고하게 하고 한일 관계 흐름을 긍정적으로 이어나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올해 정상을 비롯한 각계 각급에서 교류가 활성화되고 정부 간 협의체가 복원되어서 양국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며 “상반기 안보정책협의회, 경제안보대화에 이어 지난달 외교 차관 전략 대화까지 재개되면서 지난 3월 양국이 합의한 모든 정부간 협의차가 100% 복원됐다”고 밝혔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고위경제협의회 개최를 포함해 각 분야에서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기시다 총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인도에서 회담을 가진 지 불과 두 달 만인 오늘 올해 7번째 회담을 하게 됐다”며 “그사이에도 중동 정세를 비롯해 세계 정세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출국과 관련해 일본과 한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것은 굉장히 마음 든든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해왔다. 이 걸음을 더욱 정진시키길 희망한다”며 “세계가 역사적 전환점에 놓인 가운데 전 세계를 분열과 갈등이 아닌 협조로 이끌겠다는 강한 뜻을 갖고 있으며 이 점에서도 일본과 한국은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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