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덕훈 내각총리, 러 대표단과 담화…“친선적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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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7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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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 대표단, 16일 평양 떠나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가 ‘10차 경제공동위원회’(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참석차 방북한 러시아 정부 대표단과 담화를 진행했다.

1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리가 16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경제공동위 공동의장이자 러시아 대표단 단장을 맡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장관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북한 측에선 공동의장인 윤정호 대외경제상, 김일국 체육상, 임천일 외무성 부상이 동석했으며 러시아 측에선 올레그 마티신 체육부 장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자리했다.

신문은 “담화는 동지적이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단은 경공업 제품 전시회인 ‘경공업발전-2023’, 만수대창작사 미술작품전시관, 대성백화점 등 평양 시내 여러 곳을 둘러봤다.

14일 평양에 도착한 러시아 대표단은 일정을 마치고 16일 평양을 출발했다.

15일 양국은 평양에서 경제공동위를 열고 의정서에 조인했다. 의정서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0년 이후 경제공동위는 북러 정상회담과 연계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2019년 3월 이후 4년8개월 만에 열린 이번 경제공동위에서 양국은 9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제협력을 본격화 하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지난달 북러가 경제공동위에서 식량 지원, 나진·하산 중심의 경제물류협력,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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