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로부터 직접 영입 인사를 추천받기로 했다. 최대한 많은 인물을 추천받아 인재풀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인재영입위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인재 국민추천제’를 비롯한 인재 영입 및 홍보 방법을 논의했다. 인재영입위는 20일 국민추천제를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국민의힘 당적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추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 인재영입위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을 것”이라며 “꼭 총선만을 위한 인재가 아니라, 정부를 비롯해 국정 영역에서 일하면 좋을 분들까지도 영입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 영입한 사람을 (선거에서 지더라도) ‘낙동강 오리알로 만들지 말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했다. 또 다른 인재영입위원도 “(영입할 숫자를) 정해놓고 있지 않고 정말 좋은 분들로 다 받으려고 한다”며 “총선을 중심으로 하되 당의 인재 풀을 넓히려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인재영입위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영입 인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완료하는 당무감사위원회의 당무감사 결과, 혁신위원회의 쇄신 작업과 속도를 맞춰 발표를 할 가능성도 있다.
인재영입위 활동시한은 2월 초까지로 매주 금요일에 회의를 하고 국민들로 추천받은 인사와 영입위원 각자가 추천하는 사람들로 인재풀을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탈당 의사를 내비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도 “버선발로 맞아드리겠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조 의원은 17일 BBS 라디오에서 이 의원이 ‘영입대상’이냐는 질문에 “이 의원님이 오신다고 하면 저부터 버선발로 나가서 맞아드리겠다”면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되시면 국민의힘이 가장 역대급 비용을, 몸값을 제공하고 모셔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영입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이상민 의원은 이날 오후 채널A에 출연해 “약속을 한 대로 12월 초 전에 결론을 내리겠다”며 “저의 정치적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곳을 선택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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