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청년 비하 현수막’ 논란에 “행사 업체가 준비한 것”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3.5.21/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청년 비하’ 논란이 제기된 현수막에 대해 ‘총선용이 아니며 홍보 대행사가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선우 대변인과 한준호 홍보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언론사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를 겨냥해 ‘나에게온당’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등의 현수막 디자인을 결정했다고 보도했고, 현수막 내용을 두고 청년 비하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현수막에 대해 “진행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은 아쉽다”면서도 “23일 갤럭시 프로젝트 행사를 위한 티저 수단이었고 광고용 시안이었다. 총선용 현수막이고 2030을 대상으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갤럭시 프로젝트는) 민주연구원에서 오랫동안 준비한 캠페인이다”이라며 “문제가 돼서 바로 조치했고 현수막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의 사과나 담당자 징계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당에서 한 게 아니라 (홍보시행사 같은) 업체에서 캠페인 준비를 위해 했던 것”이라거나 “업무상 실수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당직자나 당이 개입한 사항은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또한 “(민주당) 홍보위에서 내려보내는 현수막은 민주당 색채와 지역위, 당 이름을 걸어서 지향하는 바를 알리는데, 지금 걸리는 현수막에는 당 이름이 빠져있다”며 “당 행사를 위해 업체가 내놓은 문구를 당이 조치해준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