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19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 다시 영국·프랑스 순방에 나설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중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최종 총력전에 나선다.
19일 대통령실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APEC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APEC 참석을 계기로 미국 4개 기업으로부터 총 1억 5천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담에서 계기로 한미일 정상 회동과 한일정상회담, APEC 정상회의 세션1 연설 등 일정을 소화했다.
다만 이번 APEC 정상회담 중 개최될 것으로 기대됐던 한중정상회담은 불발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2박 3일 간 행사 일정이 매우 촘촘해 양자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미국과 중국은 꼭 해결해야하는 사안이 많았고, 글로벌 정세 등 일본과 중국도 꼭 해결해야 하는 현안이 많아 회담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중 정상은 이번에 짧게라도 조우해 기본적인 덕담을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다”며 “한중 간 충분히 대화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3박 4일 간의 영국 국빈 방문에서 한영FTA 개선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영국 순방 중 영국의회에서 영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당시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 연설을 한 것에 이은 2번째 외국 의회에서의 영어 연설이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2박 3일 프랑스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와 만찬을 겸한 오찬을 하는 등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프랑스를 방문할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최종 발표일인 오는 28일을 앞두고 최종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한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에서 국제사회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 PT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략이 노출되고 경쟁하는 국가에서 이 전략에 대한 대응책 낼 수 있어서 고민하다가 공개하지 않기로했다”며 “국제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분 중 한 분이 PT를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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