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 앞으로 3박4일 동안 찰스 3세 국왕의 첫 국빈으로서의 일정 등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 부부를 태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에 착륙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처음으로 초청된 국빈이다. 영국 왕실은 통산 1년에 2번 국빈을 맞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에서 동포만찬간담회를 진행하고, 21일부터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윌리엄 왕세자비 부부의 영접을 받고 공식 환영식장인 ‘호스 가즈’(Horse Guards) 광장으로 향한다. 41발의 예포, 왕실 근위대를 사열한 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가진 뒤 영국 왕실로부터 버킹엄궁에 전시된 한국 관련 소장품을 소개받는다.
이어 한국전 참전 기념비, 웨스터민스터 사원의 무명용사의 묘 등에 헌화한 뒤 윤 대통령은 의회민주주의 요람인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은 한영 관계의 태동과 성장의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비전과 협력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연설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상하원 의장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과의 환담도 가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버킹엄궁에서 만찬을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22일에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디지털, 인공지능(AI), 사이버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양국 간 미래 협력 방안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영국에서도 ‘한영 비즈니스 포럼’, ‘한영 최고 과학기술인 미래포럼(영국왕립학회 개최)’,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 등 세일즈 행보도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23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전쟁을 지휘했던 ‘처칠 워룸’ 현장을 둘러본 뒤 찰스 3세 국왕과 작별 인사하고 프랑스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2박3일 간 머무르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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