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21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칼빈슨함의 국내 입항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반도 긴장이 극에 달했던 2017년 이후 6년여 만이다.
이번 칼빈슨함 입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의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제1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등을 통해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 공약을 행동화하는 차원이다.
칼빈슨함은 북한이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시기에 입항했다. 칼빈슨함을 활용한 강도 높은 훈련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길이가 333m에 달하는 칼빈슨함은 ‘떠다니는 해상 기지’로 불린다. 2011년 미 특수전 부대에 의해 사살된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아라비아해에 수장한 함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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