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총수들과 함께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 9건을 비롯해 총 37건의 사업 MOU가 양국 정부 및 기업 간에 체결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반도체·바이오·5G·방산·해상풍력 등 다양한 사업에서 긴밀히 연계된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 미래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통한 교역·투자 환경 개선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인공지능(AI)·우주·양자·바이오 등 첨단과학기술 협력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CFE) 분야 협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포럼 전 양국 주요 기업인 20여명과 사전 환담을 갖고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 지원과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도 밝힐 예정이다.
한국 측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등이 참석한다. 영국 측은 런던금융특구 시장, 기업통상부 장관 등을 비롯해 ARM, 롤스로이스, 스탠다드차타드, 오카도, 리오틴도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자리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정부 및 기업 간에 37개 MOU가 체결된다. 정부 간 MOU는 △한-영 FTA 개선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 △반도체 협력 MOU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원전 협력 MOU △해상풍력 MOU △방산 공동수출 MOU 6건이 맺어진다.
양국 기업 및 기관 간에는 에너지·AI·방산·바이오·금융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31건의 MOU가 체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효성중공업·경동나비엔 등은 영국 기업과 약 2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생성형 AI 서비스 △자율주행 솔루션 분야에서 한국 강소기업의 진출이 두드러졌다.
특히 정부 간 원전 협력 MOU 외에도 기업·기관 간에도 8건의 원전 협력 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상용원전 종주국인 영국과 원전 기술 협력뿐만 아니라 영국 신규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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