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 반성할 부끄러운 흑역사"
"준연동형 비례제, 실험으로 그쳐야"
민주, 현행 유지·위성정당 방지 추진
국민의힘은 22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개혁 방향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데 대해 “민주당은 지금 ‘국민은 알 필요 없다’며 어게인 ‘조국·송영길·추미애’ 위성정당을 만들어 다시 한번 재미를 보려는 심산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산식을 알 필요 없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167석에 도취된 나머지 이제는 스스럼 없이 국민을 비하하고, 모독하고도 반성할 줄 모르는 ‘오만불손당’이 되어 버렸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지난 총선 때 자행된 위성정당의 출현은 우리 정치권이 모두 반성해야 할 부끄러운 흑역사”라며 “ 민주당 주도의 ‘4+1 협의체’가 그들만의 룰을 만들었고, 그 결과 ‘청담동 술자리’ 김의겸 의원과 ‘암컷이 설친다’는 최강욱 전 의원이 탄생되었다”고 일갈했다.
전 대변인은 “탄생부터 결과까지 논란만 거듭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이제 한 번의 실험으로 그쳐야 한다”며 “선거는, 국민은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제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민주적 정당성을 제고하고, 정치적 다양성을 더욱 보장하는 새로운 선거법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부디 ‘조·송·추’ 유혹을 떨치고, 민주주의와 선거제 복원에 전향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날 열린 정개특위 소위에서 국민의힘은 2020년 총선 이전의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민주당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되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자고 주장하며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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