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믿음 얻을 수 있어”
“총선 앞두고 갈등 격화 우려…국민 눈높이에서 당 운영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최근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정말로 몸가짐, 마음가짐, 행동과 말을 철저하게 잘 관리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말로 중요한 시기란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신중하게 낮은 자세로, 절박한 심정으로 임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 국민들께서 정치에 대해서 큰 불신과 불만을 갖고 계신다”며 “그 안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건 언제나 오만, 교만이 아닌가 싶다”고 운을 뗏다.
그는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국민을 두려워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 믿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짧지 않은 시간 정치에 참여하면서 의도와 다르게, 본의와 다르게 평가된 경우도 많이 겪어봤다“며 ”그러나 말이라는 것, 행동이라 하는 것은 결국 상대가 듣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어서 내가 억울하다고 생각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그게 바로 책임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가리켜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민주당은 해당 논란이 확산되자 신속히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계파 간 갈등 상황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면서 지도부 차원의 통합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또 하나 우리 국민들 정치에 대해 갖는 불만 또는 불신은 내부 갈등인 것 같다“며 ”민주당이 통합된 모습으로 큰 갈등 없이 국민께서 맡긴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려 노력해왔다. 크게 정말 문제되는 바 없이 지금까지는 나름 조금은 성공적으로 해왔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앞으로 아마도 총선이라는 큰 정치 행사를 앞두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갈등, 분열 상황이 격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당 지도부는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당헌당규, 시스템공천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정해진 바대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당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모두가 최선을 다하지만 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점점 예민해지기 떄문에 그런 문제를 조금 더 격화돼서 드러나 비판 받을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도 잘해주셨지만 앞으로도 국민들께서 ‘교만하다’, ‘폭주한다’, ‘일방적이다’ 이런 생각을 갖지 않도록 조금 더 노력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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