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내달 11일쯤 조기 해산 검토…중진 험지출마 안건 보고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23일 14시 58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8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7/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8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7/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달 11일 전후로 조기 해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국민의힘과 혁신위에 따르면, 혁신위는 다음 달 초까지 혁신안 발표를 마무리 짓고 해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혁신위가 조기 해산하려면 혁신위원 과반의 동의가 필요하다.

당 관계자는 혁신위가 다음 달 11일쯤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혁신위 조기 해산 직후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출범한 혁신위의 활동 기한은 60일로 다음 달 24일이 활동 종료일이다.

혁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별일이 없으면 그쯤(12월11일) 마무리 지어도 되지 않겠냐”며 “우리가 할 일은 혁신 안건을 찾는 것이다. 안건이 안 찾아지면 그쯤 종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혁신위원 일부에서 조기 종료 의견을 피력했지만 전체 의견은 아니다. 임기를 다 채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위원들도 꽤 있다”며 “과반수 결의로 종료를 결의해야 한다. 아직은 (조기 해산이 확정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 조기 해산 방안은 출범 초기부터 논의됐다.

혁신위가 출범하려면 활동 기한을 정해야 하는 만큼 일단 명목상으로 60일의 활동 기한을 정해놨을 뿐 새롭게 보여줄 혁신안이 없으면 언제든 해산할 수 있다는 게 애초 취지다.

하지만 혁신위가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들에게 불출마·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고하면서 지도부와 갈등설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일부 혁신위원이 조기 해산을 주장하면서 혁신위가 조기 해산을 언급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는 설명이다.

혁신위는 조기 해산 앞서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들에게 불출마·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식 안건으로 지도부에 공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안건이 마지막 안건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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