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24일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이 설쳐’ 발언을 옹호한 것과 관련해 “민주연구원 부원장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남 부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려 깊지 못한 점에 대해 거듭 사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부원장은 “11월 22일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제가 한 발언으로 당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도 말했다.
앞서 최강욱 전 의원은 지난 19일 윤석열 정부를 동물의 왕국에 빗대며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고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22일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의 비상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남 부원장은 22일 친명(친이재명)계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최 전 의원의 징계 처분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채널에서 “잘못된 것을 지적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빗대어 동물농장에 나온 상황으로 설명한 것이 무엇이 그렇게 잘못됐나”며 “왜 욕을 못하나”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건희 여사가) 학력 위조를 사과하면서 내조만 하겠다고 하고선 얼마나 많은 행보를 하고 있느냐”며 “더한 말도 하고 싶은데 저도 징계 받을까봐 말을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여선웅 전 청년소통정책관은 남 부원장이 최 전 의원을 옹호하자 “남 부원장의 언행은 이재명 대표의 경고와 지도부의 결단을 무시하고 민주당원으로 국민만 바라보고 뛰는 동지들을 우롱한 것”이라며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시라.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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