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북아 5개국 “역내 환경문제 협력 촉진” 선언문 채택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4일 19시 38분


우리나라와 동북아 5개국이 미세먼지와 황사 등 역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23~24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 제26차 고위급회의(SOM)’에서 이같은 내용의 ‘동북아시아 환경협력 촉진을 위한 출범 30주년 기념 선언문’을 채택했다.

NEASPEC는 우리나라 주도로 1993년 출범한 역내 유일의 포괄적 정부간 환경 협의체다. 우리나라와 함께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북한이 회원국으로 돼 있다.

이번 회의의 의장국은 우리나라이며,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19년 이후 처음 대면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대기오염, 자연보전 및 생물다양성, 해양보호구역, 저탄소도시, 사막화 및 토지 황폐화 등 5대 협력 분야별로 진행 중인 사업·활동을 점검하고 각 회원국의 기여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출범 30주년 기념 선언문을 채택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선언문에는 역내 환경 문제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기 위해 이해관계자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한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며, 과학과 정책 간 연계를 촉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업·활동의 효과성을 증진하기 위해 SOM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회원국들의 자발적 기여도 독려한다.

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한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NEASPEC이 5대 협력 분야에서 포괄적인 동북아 환경 협력체로서 발전해 왔다”면서 “회원국들이 새로운 협력 분야를 적극 모색하고 기여를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2018년 10월 출범한 동북아 역내 대기오염 공동대응 협력체인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NEACAP)’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역내 대기오염 대응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속한 시일 내 과학 분야 협력으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가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진전에 어려움이 있었던 동북아 환경 협력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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