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역 의원 3분의 2, 한번 이상 해외출장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5일 01시 40분


‘짬짜미 항의’ 이수진도 2차례
국회의장 지낸 박병석 15회 최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21대 국회 임기가 6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현역 의원 3분의 2 이상이 한 차례 이상 세비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같은 당 소속 의원을 향해 “(왜 일부 의원들만) ‘짬짜미’로 유럽 출장을 다녀왔냐”고 항의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도 임기 중 2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방문외교 보고서에 따르면 여야 의원 222명이 최소 한 차례 이상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1.9회씩이다. 해외 출장을 가장 많이 간 의원은 국회의장을 지낸 민주당 소속 박병석 의원으로, 총 15회였다. 이어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11회였고,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이 9회였다.

최근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같은 민주당 소속 위원장을 향해 해외 출장과 관련해 항의했던 이 의원도 2021년 8월 튀르키예·아제르바이잔(6박 8일), 2022년 6월 벨기에·네덜란드(6박 9일) 등 유럽으로 2차례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야권 관계자는 “해외 출장을 한 번도 못 간 의원도 꽤 있는데 이 의원 본인도 평균보다 많이 갔다 왔으면서 누구를 지적하느냐”고 말했다. 해외 출장을 한 번도 안 나간 의원은 76명이었다.

정의당과 시대전환 등 비교섭단체 및 무소속 의원들이 거대 양당 의원들보다 평균 해외 출장 횟수는 더 많았다. 정의당은 평균 2.6회,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5회였다. 더불어시민당으로 원내에 입성한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9회로 김 의장과 같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의장단 해외 출장 시 관례상 여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무소속 또는 비교섭단체 출신들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해외출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