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8.1%까지 올랐다. 8월 둘째 주 38.3%까지 오른 뒤 등락을 반복하던 지지율이 4개월 만에 38%대로 올라선 것이다. 지난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했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에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관해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38.1%가 긍정적으로 봤다. 전주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9%로 2.9%포인트 낮아졌다. ‘잘 모름’은 3.1%다.
윤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이 22일에는 40.9%까지 오르기도 했는데, 북한이 21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직후인 22일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에 대한 효력을 정지한 바 있어, 유권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 지지율도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은 한 주간 7.5%포인트 상승한 42.3%, 부산·울산·경남은 7.2%포인트 상승한 47.3%의 지지율을 보였다. 심지어 광주·전라에서도 지지율이 6.1% 오른 21.4%를 나타냈다.
연령별 지지율은 60대의 경우 4.8%포인트 상승한 52%, 30대는 3.6%포인트 상승한 34.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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