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7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상향식 공천 및 엄격한 컷오프, 과학기술인재 공천 확대 등 내용을 공천관리위위원회(공관위)에서 최대한 수용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상향식 공천과 관련한 4호 혁신안, 과학 분야와 관련한 5호 혁신안을 각각 제안했다”며 “지도부는 긍정적 입장을 공관위에 최대한 수용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혁신위는 △대통령실 인사도 예외 없는 상향식 공천 △금고 이상 전과자 등에 대한 엄격한 컷오프 △전략공천 원천 봉쇄 등의 내용이 담긴 4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또 △과학기술 인재 전략적 공천 △24개 장관급 정부부처에 과학기술혁신정책자문관 도입 등을 5호 혁신안도 제안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혁신위가 제안하고 언론을 통해 공개된 여러 혁신안에 대해 당 지도부는 상당 부분 혁신위가 의미있는 혁신안을 제안한 것으로 평가하고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공관위에서 최대한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 안건과 관련해 계속 공관위에 맡긴다는 입장을 반복한다는 지적에 “혁신위에서 최근 공천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불가피하게 공관위에서 결정하고 의결해야 하는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는 30일 혁신위가 지도부에 송부하기로 한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 불출마·수도권 험지출마 제안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따로 얘기하지는 않았다”며 “혁신위가 최종 정리해서 건의하거나 요청하면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시 의견을 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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