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8일 손준성 검사를 두고 “저희들은 탄핵을 통해 엄중한 심판을 할 것”이라며 탄핵소추안 재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국민들께선 손 검사에 대한 엄중한 심판으로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가 바로 세워지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수처가 고발 사주 사건 피의자인 손 검사에 대해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며 “어제 손 검사는 최후 변론에서 검사로서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또 “손 검사 본인 핸드폰을 압수 당하니 비밀번호를 끝까지 안 알려주고 텔레그램도 삭제했다”며 “다른 관련자 PC 하드디스크를 빼서 다른 컴퓨터에 연결한 뒤에 포맷하는 방식으로 포렌포렌식을 방해했고 안티 포렌식 앱까지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걸 우린 통상 증거인멸이라고 부른다”며 “자기 범죄에 대한 처벌을 면하기 위한 증거인멸은 처벌되지 않는다라는 것 때문에 처벌되지 않을 뿐이지, 명백한 증거인멸이다. 이게 검사로서 양심에 떳떳한 행위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손 검사는 검찰권을 악용해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비호하기 위해 주가조작과 검언유착 제보자 관련 실명 판결문을 수집 검토하도록 지시하고 당시 미래통합당에게 고발장을 전달해 고발 사주해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야 말로 국가사법 시스템 뒤흔든 중대한 국기문란 사건의 피의자”라고 강조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쌍특검은 30일 (본회의)에는 올라오지 않을 걸로 본다”며 “탄핵안은 반드시 30일 본회의에 올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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