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명품백 의혹’에 “뇌물인지 분명히 해야…해명 필요”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8일 11시 43분


민주 “대통령실 입장 뭔지 밝혀야”…집중 추궁
“주장 사실이라면 김영란법 위반…해명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김건희 여사가 지인에게 고가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한 유튜브 채널의 주장을 인용하며 “주장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김영란법 위반인 만큼 가방을 받았는지 책임있게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는 최모 씨로부터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나”라며 “받았다면 돌려줬나, 아니면 지금도 소장하고 있나. 대통령실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유튜브 채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김영란법 위반”이라며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명품 가방을 선물한 최모씨와 면담한 이유는 무엇이고 부적절한 청탁이 있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유튜브가 코멘트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혔는데 어떤 매체가 보도했는가가 중요한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매체를 품평하는 곳이 아니라 대통령 부인이 위법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 책임 있게 해명해야 할 곳”이라며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책임 있게 해명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기반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9월13일 최재영 목사가 카메라가 달린 손목시계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목사는 김 여사가 운영했던 서울 서초동 코바나컨텐츠에서 김 여사를 만나 300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최 목사는 통일 운동가로 종교계에선 대표적인 진보 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매체 측은 “활동 이력을 보면 김건희 여사와 친해지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 사람은 고향이 경기도 양평으로 동향 사람인 데다 과거엔 집안 어른들끼리 친분도 있었다”며 “사적으로 카카오톡도 나눈 사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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