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선기획단(총기단)이 다음 달 14일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하고 12월 중순, 늦어도 12월 말에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총기단은 공천 과정에서 적용할 가산점이나 감점, 배제 기준 등 전체적인 틀을 만들어 공관위에 넘길 예정이다.
국민의힘 총기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지역별 판세 등을 분석했다.
총기단 대변인인 배준영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기획단 마지막 회의가 12월14일로 잡혔기 때문에 12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공관위를 출범시키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해도 지난 총선에 비하면 한 달 정도 앞당긴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 현장에서 빨리 뛰어서 총선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예산안 처리 등 국회 상황에 따라 공관위 출범 일정이 다소 순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배 의원은 연말 예산안 등 현안으로 공관위 출범이 늦어질 수 있냐는 질문에 “국회 상황은 그대로 가고, 총선 준비는 총선 준비대로 간다”며 “영향이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런 요소 때문에 늦어질 순 없고 예정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관위원장 후보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선 “스케줄대로 준비하는 것”이라며 “좋은 분이 오셔서 공천 관리를 잘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 배 의원은 “(총기단은) 어떤 틀을 갖고 후보자들에게 가산점이나 감점을 줄지, 배제 기준은 무엇인지 등을 (공관위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공관위는 당무감사위의 콘텐츠, 총기단에서 만든 틀을 조합해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6일 예정된 총기단 5차 회의에선 공관위 구성 및 출범 시기, 운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클린공천지원단, 사무처 운영계획, 대국민 홍보 전략, 청년 유세단 등을 논의하고, 14일쯤에는 중앙선거대책기구 구성과 상황실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총기단은 이날 당 조직국으로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각 시도별 판세를 분석한 자료를 보고받고, 총선 전략과 홍보 대책에 필요한 기초 자료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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