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건방진 놈’ ‘어린놈’이라고 표현했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또다시 한 장관을 향해 “노동을 해봤나”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 장관은 어렸을 때 사법고시 합격해 검사하고 갑질하면서 노동을 해봤나, 땀 흘려 봤나, 봉사활동을 해 본 적 있나”라며 “저는 7년 동안 노동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더 일을 열심히 했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비교가 되겠느냐”며 “저는 지금까지 월급의 25%를 기부하고 부동산을 소유한 적이 없다. 5선 국회의원, 변호사, 인천시장을 하면서 무능해서가 아니라 일부러 돈과 명예와 권력은 같이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를 하는 이상 재산을 축적하지 않겠다는 철학이었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향해 ‘못된 버릇 때문에 20여 년 억대 연봉을 받고도 돈을 못 모은 것’이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선 “새천년NHK(유흥업소)는 초선 의원일 때 제 돈 주고 간 것도 아니고 선배가 초선들에게 술 한번 사 준다고 불러서 갔던 자리”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 한 번을 가지고 이렇게 떠든다”며 “저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 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한 사람이라고 평가받는다. 여야가 다 인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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