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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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30일 12시 42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혁신안을 관철할 수 있도록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에 추천해달라고 요구했다.

인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11차 회의 후 브리핑 자리에서 “혁신의 특징은 제로 싸움이다. 백 점 아니면 빵점이다. 70, 80점짜리 혁신은 없다”며 “저희 위원들도 같은 마음이고 사실 참담한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당이 많이 변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조치를 국민께 보여드려야만 잃어버린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혁신위의 제안을 공관위로 넘겼다는 일방적 답변으로 일관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저 자신부터 먼저 희생하며 당 지도부에게 제안한다. 이번 총선에 서울 서대문 지역구를 비롯한 일체의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에 전권을 주시겠다고 공언한 말씀이 허언이 아니라면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의 뜻이 공관위를 통해 온전히 관철돼 국민이 당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당의 답변은 월요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이날 안건으로 내놓았던 당 지도부와 중진, ‘윤핵관’ 의원 등의 불출마와 및 험지 출마를 6호 혁신안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는 국민이 희생했지만 이제는 국민의힘이 희생으로 보답할 때”라며 “혁신 조치 진정성 담보를 위해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부터 총선 불출마 및 험지 출마 등 희생의 자세를 보일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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