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탄핵 본회의’ 김진표 항의 방문에 “정신차려라”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30일 14시 36분


코멘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30. 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30.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본회의 개최와 관련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항의 중인 국민의힘을 향해 “제발 좀 정신차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상정 안건을 논의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무능한 정부, 국정운영 등으로 국민의 삶이 고달픈 데 합법적 절차에 의해 진행된 국회 일정조차도 훼방놓으려는 행태는 여당으로으로서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김 의장이 오늘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과 특별위원회 연장 안건을 처리하고 이날 보고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안 처리를 위해 1일에도 본회의를 열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합법 절차에 이뤄지는 본회의 일정을 방해하기 위해 여러 계획을 하는 것 같은데 국회 선진화법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향해서도 추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열지 않고 본회의 자체를 파행으로 만들어서 법사위를 악용한 사레는 일찍이 본 적이 없다”며 “법사위원장이 자신의 권한을 과다하게 행사하는 것으로 이 부분에 대해선 본회의, 탄핵안 처리 이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탄핵안 처리도 다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마지막 기일인데, 이 위원장 탄핵 절차를 막기 위해 예산안 합의를 지연시킨 국민의힘과 정부에 책임이 크다”며 “예산안 법정 기일(12월2일)을 넘겨서까지 이 위원장을 지키고자 하는 이유가 뭔지 묻고 싶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에겐 “국민의힘에서 여러 방식으로 본회의를 파행시키거나 방해시킬 것”이라며 “불필요하게 상대방의 자극적인 행동에 굳이 반응할 필요 없다. 우리는 국회법이 정한 원칙과 절차대로 차분하게 안건을 처리하고 탄핵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