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동관, 대통령 부담 덜어드리려 고심에 찬 결단”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1일 12시 06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원내대표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1.14/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원내대표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1.14/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전격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대통령이) 순리대로 우선 (이 위원장의 사표를) 받아들이고, 적합한 분을 찾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에 대해 “아무래도 큰 결심을 하셨고 그 전에 또 (대통령과) 미리 어느 정도 교감이 있지 않았겠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리려는 고심에 찬 결단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이제 남는 것이 두 검사에 대한 탄핵안인데, 지금 현재 수사 중인 검사들만 탄핵안에 올리는 게 여러 가지로 모양이 좋지가 않다”며 “가급적이면 (이 위원장이) 큰 결심을 한 만큼 탄핵안 자체는 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은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를 향한 혁신위원회의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에 “권한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는 비례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정권 초기에 여러 가지 지위와 권한을 갖고 중요한 결정을 해온 분들은 거기에 따른 책임도 있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이제는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들이 자기의 개인적인 이해타산보다는 당 전체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마음이 바람직하다”며 “그런 뜻에서 충분히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결정도 할 수 있고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얼마나 답답하면 그런 요구를 했겠나”며 “그 요구를 받아들여 달라는 말보다는 오히려 혁신안을 받아들여달라는 말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출범할 때 당 대표가 분명히 모든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했지 않았나. 저는 그래서 지금이라도 혁신위의 혁신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는, 그리고 또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그걸 조금은 바꾸더라도 대폭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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