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노부부 대피시키고 진화하다 순직한 임성철 소방교에 특진·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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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1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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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철 소방장
임성철 소방장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제주에서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진화하다가 순직한 고(故) 임성철 소방교에게 1계급 특진(소방장)과 옥조근정 훈장을 추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불길이 덮친 화재 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고인의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 소방장이 순직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소방관을 화마에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임 소방장은 이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감귤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불을 끄다가 붕괴된 외벽 콘크리트 잔해에 다쳐 숨졌다. 당시 임 소방장은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콘크리트 더미가 한꺼번에 무너져 순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경남 창원에서 소방관 생활을 시작한 임 소방장은 2021년부터 고향인 제주에서 근무해왔다.




대통령실 임현우 재난안전팀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을 대표해 임 소방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임 재난안전팀장은 유가족을 위로하며 대통령 조전을 전하고 특진 계급장과 훈장도 영전에 전수했다.

임 소방장의 장례는 제주특별자치도장으로 5일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임 소방장의 유해는 국립 제주호국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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