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주요 참모진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용산을 떠나는 등 대통령실이 처한 상황을 두고 “첩첩산중, 백척간두, 엄동설한” 등의 비유로 당·정이 처한 난맥상을 꼬집었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요한 혁신위는 당내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해체 위기에 있고 이준석은 눈앞에서 아른 거리면서 앞길을 막는구나”라고 적었다.
이는 인요한 혁신위가 내놓은 친윤·중진들의 험지 출마 요구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사실상 거부하며 혁신위 입지가 좁아든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대통령실 인사들은 모두 양지를 찾아 떠나고 미숙한 참모들만 데리고 힘든 국정을 끌어가야 하는구나. 당마저 제 욕심에 겨워 도와주지 않고 첩첩산중에서 나 홀로 백척간두에 섰으니 다가오는 엄동설한을 어찌 할꼬”라고도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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