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4 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개각설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관심은 총선에만 있고 국정운영과 경제민생엔 관심이 없냐”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람들은 현재 경제난에 가장 책임이 크고, 내년엔 심각한 경제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경호 장관은 예산안도 처리 안 됐는데 개각설, 총선출마설이 나오는 게 말이 되냐”며 “차라리 경질이라면 동의하겠다”고 했다.
또 “방문규 장관은 임명 된지 3개월도 안 됐는데, 총선을 내보내겠다고 그만 두겠다는 것이냐”며 “또 인사청문회를 하라는 것이냐. 이게 말이냐, 막걸리냐”고도 했다.
이어 “이종호 장관은 R&D 예산 5조 이상 깎아놓으며 과학기술계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자기 후배들과 연구자들은 전부 실직하고 불안하게 만들어놓고 자기 혼자 국회의원 나가겠다는 것이냐”며 “이러고선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민생을 책임 진다고 할 수 있냐. 야당 탓만 하고”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을 향해 “오는 7일 법사위를 이제서야 정상화하겠다고 하는데,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하지 않으면 법사위는 정상화 안 된다”이라고 엄포를 놨다.
뒤이어 “대법원장 인사청문위원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인사청문위원장 사퇴하지 않으면 내일 인사청문회 제대로 진행할 수 없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장인 김도읍 법사위원장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3시까지 여당 측은 새로운 인사청문위원장을 제안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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