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부부 법인카드 제보자 조명현 작가 초청 포럼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23.12.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전직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가 4일 국회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책 쓰기까지 힘든 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조 씨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법카’ 저서 북콘서트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씨는 “제가 이 자리에선 것은 이재명 대표가 있는 국회의원 회관에서 이 대표의 법인카드 부패행위를 고발한 제 목소리를 직접 들려주고 싶어서다”라며 “저의 명예회복을 위해 또 언론에서 다 이야기하지 못한 이재명의 불법과 이재명이 경기지사로 있던 경기도청 내에서의 일들, 공익제보의 힘들었던 과정 등을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숨어 지내며 괴로워하기 급급해했다. 하지만 세상 밖으로 나와 당당히 살 수 있도록 힘 불어(넣어) 주시고 북콘서트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으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북콘서트 시작 직전 뉴스속보를 봤다. 오늘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 모든 것은 저 개인의 힘이 아니고 국민 모두의 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콘서트에 참석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국정감사 때도 참고인으로 출석해서 증언을 할 예정이었는데 민주당 반대로 출석이 취소됐다”며 “조명현 작가님의 용기에 대해서는 제가 다시 이야기하지 않을 정도로 정말 대단한 의미 있는 행동을 했고, 또 이런 과정을 통해서 진실이 밝혀지고 그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그런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조 작가님은 공익제보자 A 씨라는 호칭으로 이름도 없이 2년여를 살아왔다. 도망자 신세나 다름없었다”며 “그렇게 어려웠는데 국정감사 때 이분이 얼굴을 드러내시고 이렇게 용기 있게 하신 것은 투철한 정의감과 시대를 향한 사명감이 아닌가 싶다. 저도 청중분들하고 똑같이 큰소리의 박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북콘서트를 주선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오늘 경기도청에서 압색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저는 사필귀정이라는 말의 힘을 믿는다”며 “법카로 소고기 사 먹고 초밥 사 먹고 공무원 하인처럼 부린 사람들은 사필귀정이라는 말 그대로 국민세금으로 콩밥 먹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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