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윤 정부 개각에 “경질해야 할 인사들 출마시키겠다고 자리깔아줘”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5일 09시 58분


“시점과 내용에 있어 최악의 인사…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후임자들도 대부분 경력 의아…청문회로 엄격히 따질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해 “경질을 해야 될 인사들을 도리어 내년 총선에 출마시키겠다고 자리 깔아주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포기 경제포기 인사”라며 “제가 보기에 한 사람, 후보자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점과 내용에 있어서 최악의 개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분들, 특히 경제부처 관련 장관은 경기침체와 민생위기를 놓고 책임지고 경질해야 될 인사”라며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아직 예산안이 국회에서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통과가 안 됐는데 예산안 관련 주무장관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지금 개각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후임 인사에 대해서도 “한분 한분 평가하지 않겠지만 후임자 대부분 경력상 의아함을 나타내고 있다”며 “중기부 장관도 이해가 안 간다. 개인적으로는 잘 알고 외교관으로서 오랜 커리어가 있지만 지금 중소기업 현실과 경제 현실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청문회를 통해 능력과 도덕성을 엄격하게 따지겠다”고 다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런 잘못된 장관급 인사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라며 “윤 정부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화재 진압 도중 사고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에 대해선 “자식을 잃은 유가족과 훌륭한 동료를 잃은 소방관들께 위로를 드린다”며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방관들이 보다 업무 수행 과정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관련 재정 지원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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