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부처 중심 중폭 개각 단행에 대해 “민생포기, 경제포기 인사”라며 “후보자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점과 내용에 있어서 최악의 개각”이라고 혹평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히 경제부처 관련 장관들은 최근 경기침체, 민생위기를 놓고 책임지고 경질해야 할 인사들을 도리어 내년 총선에 출마시키겠다고 자리를 깔아주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아직 예산안도 국회에서 통과가 안 됐는데 예산 관련 주무 장관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금 개각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경제위기, 민생위기를 나 몰라라 하는 정권은 처음 본다”며 “특히 경기 침체와 민생 경제 어려움으로 경제 위기설까지 나오는 마당에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관련 내각을 이렇게 바꾸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임자로 임명된 이들도 대부분이 경력상 의아함을 나타내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분(오영주 후보자)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외교관으로서의 오랜 커리어가 있지만 과연 중소기업의 현실, 대한민국 경제의 현실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이분들의 능력과 도덕성 문제를 엄격하게 따지겠다”며 “잘못된 장관급 인사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윤석열 정부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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