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국회, 예산안·민생법안 처리 협조를…민생 어려움 절박해”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5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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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찾은 공무원에 “요청 적시 대응하라”
제주 소방장 영결식…“소방관 안전 철저히”

한덕수 국무총리는 “민생의 어려움은 절박하다”며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 통과와 민생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2회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회에서 법정시한 내에 처리하지 못했다”며 “정기국회 회기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국회 통과를 기다리는 민생 법안도 여전히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의 어려움은 절박하다”며 “당면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할 예산과 법안이 조속히 확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이 하루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예산안과 법안이 통과되는대로 필요한 후속조치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현재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기록하고 11월 수출은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우리나라가 경제 회복세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들께서 체감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에서는 소관분야의 물가 안정과 수출 확대를 위해서 더욱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현재 가동중인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더욱 강화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최근 각 정부 부처에서 1000회 넘게 민생 현장을 방문했다며 “현장을 자주 찾는 일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요청을 적시에 대응하여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서는 현장에서 확인한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즉각적으로 조치하고 개선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한 총리는 제주 감귤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임성철 소방장의 영결식이 이날 진행된다며 명복을 빌었다.

한 총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소방관 여러분께서 각종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온전한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분투하고 계신다”며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의 안전이 소홀히 취급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관련 장비나 시설, 제도나 대응체계 등에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하여 철저하게 보강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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