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베트남서 귀국…전현직 국가주석 면담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5일 11시 33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면담 등 2박4일간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4일 귀국했다.

5일 이명박재단에 따르면 1일 오전 하노이 공항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딘 띠엔 융 하노이시 당서기장의 영접을 받고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로 이동해 환담을 나눴다. 이어 주석궁으로 이동해 보 반 트엉 주석과 30분간 면담을 가졌다.

보 반 트엉 주석은 이 전 대통령에게 “2009년 재임시절 베트남을 방문하셨을 때, 양국관계를 가장 기초적인 단계인 ‘포괄적 동반자’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켜 주셨다”며 “당시 저는 지리적으로 먼 곳에서 근무했는데, 상당히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며 “지금의 한-베트남 관계는 이 전 대통령이 양국관계의 기초를 잘 닦아 놓으셨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양국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된 것을 축하한다”며 “제가 재임시절 베트남을 방문할 때 세웠던 목표보다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2일 타이빈 의대 특강, 3일 룽안성 산업단지 시찰 등 일정을 소화했다.

쯔언 떤 상 전 베트남 국가주석은 3일 이 전 대통령을 향해 “퇴임 후에도 양국 간 우호를 위해 힘써주시는 이 전 대통령 같은 국가정상은 드물다”며 “이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관심과 지원으로 지금 한-베트남의 발전적인 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었음을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은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한국 기업들을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톨영의 베트남 방문은 쯔엉 떤 상 전 주석과 응우옌 칵 탄 타이빈성 성장, 응웬 반 웃 롱안성 성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명박 정부 시절 베트남 국가주석을 지낸 쯔엉 떤 상 전 주석은 이 전 대통령의 베트남 모든 일정을 함께 했다.

쯔언 떤 상 주석은 이 전 대통령 베트남 방문 마지막 날 본인의 사저에서 환영만찬을 베풀기도 했다. 쯔언 떤 상 주석의 부인이 손수 음식을 만들어 베푼 환영만찬에서 한-베트남 두 전직 정상은 다시 한 번 우애를 다졌다고 이명박재단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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