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우크라에 포탄 지원’ 외신 보도에 “입장 달라진 것 없어”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5일 12시 26분


국방부는 5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비살상용’ 물자만 지원한다는 “정부 입장엔 달라진 게 없다”고 거듭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포탄 등 살상무기 지원을 했느냐’는 질문에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비살상 목적의)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이래 2년 가까이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반출된 155㎜ 포탄이 다른 모든 유럽 국가들이 보낸 것보다 많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한러관계 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간 우리 군 당국이 우크라이나 측에 지원했다고 공식 확인한 품목엔 긴급 의약품과 전투식량, 방탄헬멧·조끼, 방독면·정화통, 지뢰제거장비 등 비살상 목적의 물자만 포함돼 있다.

다만 그간 국내외에선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155㎜ 포탄 재고가 부족해진 미국 측에 우리 정부가 포탄을 ‘대여’해주는 등의 방식으로 우회 지원하고 있다는 관측 또한 꾸준히 제기돼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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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3-12-05 13:33:20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보다 높은 위치에 한러 관계를 위에 올려다 놓은 잚못된 선택임. 캐나다, 호주, 미국 및 거의 모든 유럽국들이 우크라에 살상 무기를 지원해 독재자 푸틴의 침공을 저지하는데 동참하고 있음. 푸틴은 북한 핵의 대한 유엔 추가제재를 반대하고 핵무장을 용인하고 있음. 푸틴의 몰락이 국가 이익에 더 부합함. 러시아가 북한에 핵기술을 전수한다는 협박에 굴복하면 가장 나쁜 외교임. 러시아가 그러면 이는 유엔 안보리 전면 부정이며 우리는 핵무장한다고 안보리국들에 통보해야 함. 싸움은 판을 그게 해야 손해를 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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