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동훈, 내일 與정책의총 찾는다… “출입국이민청 신설 방안 설명”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5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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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제16회 범죄피해자 인권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29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제16회 범죄피해자 인권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29 뉴스1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출입국 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 방안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총선 역할론을 두고 여권 내 여러 구상이 오가는 가운데 한 장관이 직접 여당 의원들과 만나는 자리가 열리는 것. 이민청 설립은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 장관의 대표 정책이자 마지막 과제로도 점쳐진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한 장관이 6일 예정돼 있는 여당 정책 의총에 직접 참석해 출입국이민관리청 설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관련 법안 추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장관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미래 정책과 현안을 두고 자연스럽게 논의하는 과정에서 공감대도 쌓여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이 추진해 온 이민청 설치는 세부 내용이 연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올해 안에 정부조직법 개정안 발의를 목표로 관계부처, 국회와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민청의 핵심은 ‘외국인 노동력 공급’과 ‘불법체류 엄단’으로 요약된다. 한 장관은 그동안 “외국인, 이민 정책은 대한민국 국민의 삶이 계속되기 위한 불가피한 정책”이라는 소신을 강조해왔다. 출산 장려만으로 인구 절벽을 극복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

총선 출마를 둘러싼 진전된 얘기가 오갈지도 주목되는 지점이다. 여당 내에는 한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이나 전국 선거를 주도할 자리에서 기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일찌감치 형성돼 있다.

다만 전날 개각 발표 명단에서도 한 장관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한 장관은 총선 출마에 대한 명시적 답변을 않고 있는 가운데 법무 장관 후임으로는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이노공 법무부 차관 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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